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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1.10

회상

(2009년을 보내며...)


여전히,
혼자 나는 연말이다.

2009년,
또 한 해가 홀딱 지나가 버렸다.
그간 무엇을 했는지,
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,

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.
그냥 그렇게 가 버렸다.
시간이……

뒤돌아 생각해 보면,
마음을 꼭 잠근 채 살은 탓인지
힘든 일도 슬픈 일도 없었던 것 같다.
기쁜 일, 추억에 남을 만한 일, 또한 없었다.
성나고 아쉽고 실망스러운 감정은,
가슴 저 한편에 묻어두어 버렸다.
그리고 그냥 그렇게 남들 살 듯이 살은
한 해를 이렇게 보낸다.


2010년,
달리 바라는 것은 없다.
항상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희망이
새해엔 좀 더 가까이 다가오길 바랄 뿐…


2009. 12. 31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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